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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외 비 선 ...제 21 회
무협중국드라마 MJB (번역:빨간눈물)

천 외 비 선

천 외 비 선
제 21 회

번역 : ID 빨간눈물
jindecan@naver.com

싱 크 : 요스트
yost37@naver.com

제작 : 무협중국드라마 MJB 네이버카페
Http://cafe.naver.com/mjbox.cafe

아버지

어머니

왜?

왜 이런거야

어머니

왜

됐다 됐어

보거라

네 아버지는

그 때 나한테

이천 오백냥을 빚졌고

너는

또 나한테

천 팔백 팔십 여덟 냥을 빚졌으니

이제 어쩔테냐?

부 나으리

동영이 몸을 팔아

부모님의 장례를 치르려고 합니다

나리께 부탁이니

절 위해 부모님을 안장해 주십시오

동영이 부가를 위해서

노비로 삼년을 일하겠습니다

절대 식언하지 않겠습니다

전영경, 거둬라

어떻게 이럴수가 있어?

넌 이미 떠난 몸인데

뭐하러 그런 생각을 해?

그걸 물어봐야 알아?

물어봐야 아냐고?

아직도 모르겠어?

소칠

-왕모엄마
-소칠

-왕모엄마
-소칠, 너

거짓말쟁이

소칠

모후께 무슨 말이 그래?

나한테 약속했잖아요?

동영일가가 평안하게
지내도록 하겠다고

근데 지금은요

아저씨 아줌마는 돌아가시고

고구마는 몸을 팔아야

겨우 장례를 치를 수 있는데

누가 건강하고

누가 평안해요?

소칠

좀 진정해

이..이게 무슨 일이니?

저 사람들이 소칠에게
항상 잘 해줬잖아요

소칠을 보살펴 주고

소칠을 가르쳐주고

그런데 왜 저들을
저렇게 만들었어요?

왜요?

그렇게 좋은 사람들인데

일가족 모두 원래는
아주 잘 있었는데

왕모엄마, 말 해봐요?

왜 그렇게 하셨어요?

왜요?

소칠

하계에 내려가
고구마를 찾아갈래요

모후 말씀을 들어봐

날 놔줘, 놔줘

진정하라니까

소칠, 소칠아, 넌 갈 수 없어

뭐하는거야?

그만 해, 그만

놔줘, 날 놔줘

소칠

왕모엄마가 말해주마

난 동가에 미안한 일 한적 없다

왕모엄마

너희들 소칠을 잘 보고 있거라

이 일은

내가 잘 처리할테니

옥제

동가의 사정을

대체 얼마나 알고 있지요?

그들은 잘 있지 않소?

비참하게 모함을 받아

집은 망하고 사람은 죽어

동영도 노예가 될 판인데

이게 잘 있는거에요?

그게 정말이오?

남두성군

옥제를 뵈옵니다

왕모마마를 뵈옵니다

동가에 그런 일이 있는가?

예

책에 기록된 바에 따르면

동천발 부부는

정확히 그 날 죽었습니다

같은 날 태어나지는 못 했지만

같은 날 죽었고

함께 화겁 가운데 죽었습니다

저들은 평생 착하게 살았는데

어떻게 저런 말로를
당한단 말이오?

이번 생은 모두 전생의 업보입니다

전생의 죄과는

금생에 받은 것이니

만약에 동씨 부부가

금생에 선량하지 않았더라면

그럼

아마도 저들은 더 비참하고

더 불쌍하게 죽었을겁니다

모든 것은

인과의 순환이기 때문이지요

그래도 변명을?

저들이 인내하며 소칠을 가르쳐

천궁에 은혜를 베풀었는데

뭐라해도 말이 안되지 않소?

예

그건 짐이 저들에게 내린 황금으로

이미 보답을 했지 않나?

당신 그래도..

이 잘못의 원흉은

바로 당신 옥황대제가 내린

그 황금이에요

그들은

바로 그 재물 때문에 해를 당했어요

짐은.. 할 일

해야 할 일은 모두 다 했소

나머지 것은

마땅히 동가의 지혜로
판단했어야지

선택과 결정 모두..

당신은 책임을 미루겠다는 건가요?

인간은

마땅히 저들이 한 모든 것을

책임져야 하오

그리고 저들의 금생과 내세

심지어 그 뒤의 매 번
생에 영향을 주지

만약 인간계의

모든 일들을 모두
천궁에서 처리해야 한다면

우리의 애완동물과 다른 게 뭐요?

왜 저들이 열심히 살아야 하고

또 왜 인생의 정의에 대해

깊이 생각해야 하겠소?

정말로 모든 사람들을
생각하시는거에요?

만약 사람이 근본이란걸 모른다면

모든게 다 헛된거에요

난 당신처럼 냉혹하고

무정하지 않아요

당신..

소칠

나와 큰언니가

네가 인간계를 보는걸 막았지만

하지만 지금 네 모습을 보니

우리가 어찌

널 여기 우두커니
있게 할 수 있겠니

그래 맞아

내가 그렇다고 해도

분명히 도망내려갔을거야

모후께서 능소전에 가셨을 때

우리 어서 소칠을

하계로 보내주자

고마워 모두들

하지만 지금은

무슨 중요한 대회가 있어서

하늘 강은

이미 이랑신이 관할하고 있어

그리고 남천문도

병사들이 지키고 있단 말야

보아하니

지난번 방법은

이제 쓸 수 없겠구나

그럼 어쩌지?

그렇지

인간계로 내려갈 수 있는

길을 한 군데 더 알아

바로 여기야

인간계의 냄새가 나

결국 생각해 냈군요 칠공주

말뽕나무

내가 몰래 인간계에 내려가는게
마음에 들지 않는거야?

하계의 바람이 내 몸을 지날 때면

시큼한 맛이 나지요

하지만 인간계에
웃음을 줄 수 있는 것도

오직 칠공주 당신 뿐이오

말뽕나무

시기를 놓치지 마시오

공주가 떠나려면

바로 지금이라오

아이구 가려워

많이 아파?

아니

공주를 위한 일이라면

노신의 홍복입니다

공주 걱정마시오, 별 거 아니라오

마상수, 고생하는군요

노신은 다만

칠공주가 하계에 내려간 이후

위험하지 않을까 걱정이오

왜냐하면 노신의 몸을 통과하면

우선 인간계의 경계에
닿을 수 있지만

듣자하니

그 곳은 마역이라 하더군요

마역?

소칠, 너 괜찮겠어?

그래

나도 몰라

하지만 일이 이렇게 되었으니

되는 대로 어떻게든 해봐야지

소칠 애들은?

모후, 자매들은

소칠과 산책하러 간다고 했어요

하늘 강 쪽으로

잠자리를 따라 꽃을 따러 갔어요

애들이 그럴 마음이 있다니?

말뽕나무, 왜 그래?

이번에 물린건 아주 대단하군

하지만 벌레 형제들이

금방 하계까지 뚫어낼거야

정말?

언니들, 소칠은 떠날께

소칠 걱정마

여기 모든 일은 우리가 알아서 할께

소칠 무슨 일이든 조심해야 해

소칠아

소칠, 어서 가봐

소칠

모후, 모후

-너희들 손을 놓거라
-소칠 어서 가

소칠

넌 지금 아무런 도술도 없는데

이렇게 내려가도 괜찮겠니?

왕모엄마

소칠

지난번 내 비녀로

동영을 해쳤으니

이번엔 너 자신의 비녀를 써서

그를 돕거라

고마워요 왕모엄마

하지만 옥제 아빠는...

그 양반 얘기 할거 없다

내가 알아서

그를 바꿔 놓을 테니

하지만 왕모엄마가

너와 약속할 것이 있다

일이 끝난 다음

반드시 말썽부리지 말고

천궁으로 돌아와야 한다, 알겠지?

소칠 알겠어요

소칠은 왕모엄마가 제일 좋아요

참 잘됐어

소칠

하계에서 곤경에 처하게 되면

네 비녀를 깜박거려

우리가 널 도와줄께

왕모엄마, 언니들

몸 조심해요

너도 잘 가

잠깐

이걸 가져가거라

이게 너를 위해

마역의 회오리 바람을 막아주어

떨어지지 않게 될게야

토지공공과는

내 이미 언질을 두었다

그가 모든 것을 알아서 해 줄게야

소칠, 몸 조심해야 해

일찍 돌아와

소칠

네가 보고 싶을거야

조심해

일찍 돌아와, 네가 보고 싶을 거야

칠공주

이리와요

토지공공

칠공주, 조심하시오

토지공공

토지공공 우리 얼마나 가야

천승현에 도착하지?

칠공주, 금방 도착합니다요

어머니

소자가 오늘

제일 좋아하시던 꽃을 가져 왔어요

물을 주는 일은 제가 할께요

아버지, 어머니

전 아주 잘 있으니

걱정하실 필요없어요

고구마

고구마 내가 돌아왔어

칠공주

한 가지

제가 그동안 속여 왔던게 있습니다

저는

정말 어떻게 말씀을
드릴 수가 없었습니다요

지난 번, 동영의 상처가 너무 깊어

비록 치료는 했다지만

이미 기억을 상실해 버려서

이미 칠공주와의 지난 일을
모두 잊어버렸습니다

소칠을 잊어 버렸어?

게다가 그 화마가

부모의 목숨을 빼앗아 가는 바람에

그의 가슴에

막대한 상처를 받아서

심지어..

그의 정뿌리가..

다 부서졌어요

이럴 순 없어

이럴 순 없는거야

두 분께선

제 부모님을 아십니까?

이 늙은이는

천발의 옛날 친한 친구인데

오늘 특별히 손녀를 데리고

절을 하러 왔네

고맙습니다

천발 아저씨

문빙 아줌마

소칠이 아직 보답드릴
기회도 없었는데

소칠은 아직...

작은 아가씨

제 부모님께 대한 마음 고맙습니다

너무 상심하지 말아요

고구마

너

네가 어떻게 내 별명을 알지?

너 정말

날 하나도 기억 못하는 구나

동영아, 서둘러

나리가 또 널 찾아

나 간다

고구마

칠공주

고구마

너희들이구나

무슨 일있어?

여기 은자 열냥이야

열 닷냥, 모자르면 또 말해

너희들

이 돈은 뭐하려고?

소매치기 당하면 어쩌려고?

사실은

이걸 원보 아버지께 드리고

환속해 달라고 해

너라도 좀 좋게 말야

나와 부나리는 서로 원한거야

공평하게 거래를 했어

나리를 나쁜 사람으로 만들지 마

넌 서원에 돌아와서
공부하기 싫은거야?

공이 없으면 녹을 받지 않는 법이니

난 받을 수 없어

너 왜 이리 고집이냐?

이 봐

네가 지금 우릴
친구로 보지 않는거야?

난..

우린 영원한 친구잖아

받아둬

다시 돌려 주지 마

아..안돼

뭐하는거야?

가져가 가져가라고

난 받을 수 없어

나 따라 오지 마

너

오늘 오분 지각했지

그리고 너

이 집이 보기에는

깨끗하게 청소된거 같지?

하지만

여기 이 탁자

이것 봐라

여전히 먼지가 있잖아

품삯의 반을 제한다해도

많이 봐주는 셈이야

왜?

설마

요 몇 푼도

미안해서

내 손에서 못 가져가겠냐?

-아니, 아니오
-그럼 그냥..

아....아니오

나리 우린 갑니다요

잠깐

울상을 해가지고

이러고 나가다
만일 재신이라도 만나면

우리 집에 오려고 들겠어?

재수 없게 시리

나갈 때는 웃어야지

웃어

내..내가 웃음이 나오겠어요?

그럼 돈을 더 깍을까?

그.. 그건 안되지요, 웃으면 되죠

웃어

동영아

자자..

너 같은 공짜는 당연히..

동영

동영?

이름이 좀..

어쩐지 귀에 거슬린다

간단하게 내가 이름을 바꿔주마

이름을..

영..

영재

영재, 영재, 영원한 재산

어떠냐?

좋습니다 나리

영재

집안을 다시 청소하고

돈은 더러운 집엔 안 들어온다잖니

반드시 먼지 하나도 없어야 해

알겠지?

알겠습니다 나리

아주 좋아

영재

영원한 재산이라

영재 영재 영원한 재산

영재야

갑니다

죽음으로 벗어나?

고구마

영재야

이런 죽일 놈이 어딜 간게야?

얼른 요강 가져오너라

내가 바지에 싸겠어

쓸 모없는 놈

고구마

도둑인가?

고구마

여봐라, 도둑 잡아라

칠공주, 어서 갑시다

여봐라, 여봐라

나리, 도둑이 어디 있어요?

어서 도둑을 잡아, 저리로 도망갔어

어서 가봐

빨리 가 빨리, 이런 멍청한 놈

칠공주, 왜 그래요?

올 거라면 오게 둬야지

그는 내가 해친 거니까

그에게 맞아 죽어도 그렇게 할 거야

칠공주

그만 가봐

가

거기 서라

어떻게

네가 어떻게

널 찾고 있었어

무슨 일인데?

아직도 내가 누군지 기억 안 나?

미안하오 낭자

난 정말 당신을 몰라요

가 봐요

왜 날 안 때려 죽이는 거야

날 쳐라, 날 때리라고

낭자, 대체 무슨 짓을 하려고

날 때리란 말야

네가 이렇게 힘든 건
다 내 탓이니까

내가 죄악의 원흉이야

낭자 대체 왜 그래요

왜 나를 안 때려

왜 나를 탓하지 않는거야

난 낭자와 아무 원수진 일이 없는데

왜 널 때리지?

아냐

난 너에게

큰 원한도 있고 제일 큰 원수야

난 너와 상관없이
지나쳐가는 사람이 아니야

소칠이라고

소칠

네가 제일 원망해야 하는

제일 많이 원망해야 하는 사람이야

아니야

난 아무도 원망할 수 없어

왜 넌 누구든지 다 기억하면서

유독 나만 잊었니?

어째서

가슴을 찌르듯이 아픈거지?

왜냐하면 내가

아주 많이

널 좋아하니까

그리고 너도 아주 많이

날 좋아하니까

고구마

왜 그래

어디가 또 아픈거야

괜찮아

어디가 아파?

고구마

어머니, 이 딸은 떠나요

지금까지 저를

키워주셔서 감사드려요

어머니 곁이 아쉽지만

호기가 저를 필요로하니

저는 경성에 가서 그를 찾겠어요

그가 죽었다면

그의 시체라도 찾아 올 거에요

새금, 너 어딜 가니?

새금, 새금아

너 이리와

새금아

놔줘요, 날 놔주세요

이런 못난 년

아직도 마음을 못 버렸니?

집 나가서경성까지 가려고?

내 일에 참견하지 마세요

내가 어떻게 참견을 안 해

나는 네 에미야

참견할 권리가 있어

어머니, 부탁이에요, 가게 해 주세요

날 보내줘요

널 가게 둘 순 없다

내가 죽으면 죽었지

어머니

이러지 말아요

호기가 다 죽어가는데

마지막으로 한번이라도 봐야지

그렇지 않으면

난 평생 후회하게 될거에요

그 놈은 제가 좋아 타락해서

동정 받을 가치가 없다니까

그는 억울하게 모함을 받은거에요

상관없어

어쨋든 내가 아는건

그 놈은 가난하고

꽉 막히고 못난 놈이란 거야

내 사위로 어울리지 않아

처음 부터 끝까지
돈만 밝히는 거에요?

내가 내 딸을 위해서

제일 좋은 사위를 얻겠다는건

당연한 거야

엄마는 영화부귀를 탐하는거에요

너..

네가..

이런 간도 쓸개도 없는 지지배야

내가 하나라도

널 위한 일이 아닌게 있었어?

네가 젊고 이쁘고

먹고 마시지 않으면서

사랑한다는 백일몽만 꾸고 있으면

살아갈 수 있을 것 같아?

잘 들어

네 뒷날이 어떨지

바로 네 앞에 있잖아

나도 원래 사랑 때문에

네 애비한테 시집갔지만

지금까지

내가 얻은게 뭐야?

그만 해요

그건 그저 한 번 또 한 번씩

날 팔아버리려는 이유일 뿐이에요

내가..

내가 널 팔아먹어?

내가 언제 널 팔아먹었어?

날 강제로 부원보에게
밀어버리려던건 그만두고

왕야는요?

날 기절시켜서
왕야의 방에 보내놓고

이게 친엄마가 할 짓이에요?

난..

전부 다 너 잘되라는 거였어

이제 그만해요

나도 그렇게 생각하려고 했어요

한 번 또 한 번

이유를 찾아 용서했어요

엄마는 내 친엄마니까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친 엄마라고요

무슨 일을 하시더라도

다 나 잘되라는 거죠

하지만

매번 내 마음에 상처를 주고

난 정말 어떻게 해야 엄마를
용서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말해봐요

내가 어떡해야
엄마를 용서할 수 있어요?

말해봐요

나 이미 결정했어요

난 나를 진정으로 아껴주는
그 사람을 찾아갈래요

날 사랑해주는 사람을요

네가 간다고?

감히 한 발자국만 더 가면

넌 내 딸이 아니다

다시는 내 집 문턱을 넘어 오지마

어머니

제가 마지막으로
어머니라 불러드려요

지금까지 키워주셔서 고맙습니다

이 딸이 이번 생에

보답해 드릴 길이 없어요

새금, 새금아

내..딸아

이미 진기를 그에게 넣어 주었는데

몸 상태는 그래도
계속 악화되고 있어

아주 뜨거워, 어떡하지?

목숨을 희생해서 그를 구하려고?

언니, 언니의 목숨 아홉개에서

이제는 세개 밖에 안 남았어

앞 날은 험난해서
예측하기 어렵다고요

나 자신을 희생한다해도

난 이렇게 해야 해

이 상관호기가

정말로 언니한테 그렇게 중요해?

상관가 전체가 나의 은인이야

그의 할아버지뿐 아니라

그의 아버지도 내 목숨을 구해줬어

집안 삼대가

모두 언니를 구해줬다고?

바로 그렇기 때문에

상관가가 천궁에 죄를 얻어

아주 흥성강대했던 가족들이

오늘 이와 같이 몰락한거야

내가 삼대와 악연을 맺었으니

죽는다 해도

빚을 갚아야지, 은혜를 갚아야 해

찐빵이오, 찐빵

방금 쪄낸 찐빵이오

찐빵사려

거기, 고기 찐빵 두개요

오케이

잘 들고 가요

고마워요

찐빵사려

방금 쪄낸 찐빵이오

방금 쪄온 찐빵이오

주인장

세 개 주시오

예예

고기 하나랑 야채 두개

예이

돈 받아요

고마워요

고맙습니다

찐빵, 찐빵

맛난 찐빵이오

찐빵이 쌉니다

찐빵

벌써 장사 시작했어요?

그럼 그럼

찐빵

찐빵이오

찐빵사려

찐빵

찐빵, 찐빵..

찐빵이오

찐빵 사가요

사시려우

아니오

찐빵이오

찐빵이 있어요

이제 다 나았네

언니 이제 가자

외상은 다 나았지만

그의 마음은

여전히 만신창이야

그래?

어제 저녁

내가 그의 생각 속으로 들어가 봤어

그의 모든 걸 다 보았지

그의 이상

그의 원한

그의 고통

그리고 그의 사랑

은공은 일생을

모두 다른 사람의 압박과

원통함

그리고 무시당하는
가운데 살고 있어

집은 있으나 가족은 없고

재능이 있으나
오히려 억울함을 당했고

뜻이 있으나 펼 수가 없어

사랑은 있으나 사랑할 수 없고

설마 그의 생명 가운데는

정말 조그만 즐거움도
없단 말이야?

아마 그의 친한 친구들과

같이 공부하던 때가

그 평생에 가장 즐거웠던 때일거야

은공은 그저

공명과 성취를 통해

자유를 얻고 싶은 것 뿐이야

사실 그가 원하는 건

아주 간단한 생활일 뿐인데

그런 작은 소망조차도

이렇게 어렵다니

그를 도와주게?

사람을 구하면서
그저 몸만 구해주고

마음을 구해주지 않는다면

실제로는 그를 해치는 셈이지

고통을 더 해줄 뿐이니까

그래서 그를 도와

모든 소원을 완성해 줄래

언니

시간이 얼마 없어

서둘러 인간의 마음을
빼앗지 못하면

언니는 재가 되어
연기처럼 사라질거야

걱정하지마

반드시 기한이 되기 전에

향설해가 무엇인지 알아낼 테니까

무장원이 왔다, 무장원이 왔어

마청이 무장원이 되었다

마씨들의 영광일세

그러게, 우리들도 영광이지

게다가 건문공주를 맞아들인다데

경사가 겹쳤구만 경사가 겹쳤어

겹 경사일세 그 참

축하합니다, 축하드려요

너희는 누구지?

내가 누군지는 알거 없고

묻는 말에 대답해 줬으면 좋겠어

정말 마청에게 시집가고 싶어?

알고 있겠지만

사실 그 사람에게 줄곧

빚을 지고 있잖아

누구?

상관호기

상관호기?

그를 잊지는 않았겠지?

너와 그는?

그는 모든 사람의
멸시와 추방을 받고

유리 걸식하고 있어

그의 상처는 점점 더 깊어져

흐르던 피는

이미 검은 고름으로 변했지

그는 몸부림 쳤지만

아무도 거들떠 보지 않았어

그의 일생은 이렇게 망쳐진거야

아냐

안돼

그에게 무슨 일이
생겼는지 잘 알겠지

네가 그저

침묵하고 있는게
너의 유일한 반항인가?

네가 이렇게 하는건

사실 흉수를 돕는
거란걸 모르는게야?

누가 성에서 뛰어내리려고 한다

저건 건문공주 아닌가?

여러분

마청이 무장원이 된건

절대 실력으로 얻은 것이 아닙니다

비켜 비켜

이번 선발은

조금도 공평하지 못해요

그 날, 왕야부에서 거행된

무장원 초선은

벌써부터 마청으로
내정되어 있었고

왕야는 단지 상관호기의
명성을 이용해서

마청이 신임을 얻는
디딤돌로 삼으려 했던 거에요

공주

지금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알고 있소?

결과적으로 상관호기는

이런 불공평한 명령에 불복하고

그 비무대에서 승리했어요

원래

그가 마땅히 무장원의
후보가 되었어야 했지요

하지만

왕야와 마청은 간계를 꾸며

상관호기를 찔러 상처 입혔고

본 공주에게 무례를
저질렀다고 모함하여

그의 시험 자격을 박탈 했어요

그는 모욕을 당하게 되었으며

그리고

마청이 왕야의 추천아래

무장원이 되었어요

이름에 어울리지
않는 무장원이에요

권세가 있는 사람들이

더러운 수단으로

충신과 양민을 해쳤으니

이건 완전히 음모에요

음모라고요

난 아냐, 저런 헛소리는 듣지마

헛소리 하는 거 듣지 말란 말이야

내가 진짜 무장원이라고

공주, 공주

건문, 네가 무슨 짓을
저질렀는지 아느냐?

내..내가 뭘요?

공주가.. 귀신 들린거 아닐까요?

공주, 공주

마청

너와 내 오빠가 상관호기를

너무도 비참하게 만들었다

너희들이 그를
억울하게 만들었으니

죄 값을 받게 될거야

공주

마청

아직도 이 아이를
상관할 시간이 있느냐?

지금은 하늘에 기도라도 해서

절대로 이 일을

황상께서 알지 못하도록 해야해

왕야, 황상께서 명을 내리시어

왕야와 무장원 나리께서는

황궁에 들어오시라 합니다

짐이 듣자하니

경성에 방금 퍼진 이야기가

너희 두 사람에 관한 것이라 하던데

황상께 아룁니다

그 백성들 사이의 소문은

엉터리로 만들어진 것이옵니다

황상께선 정말로 믿지 마시옵소서

그럼

네 친동생 건문이 말한 것이

거짓이란 말이냐?

그건..

무슨 일인지

짐의 두 눈을 속이려 드느냐

너희들의 그런 암투라니

그리고

너는 왜 저 마청을 추천하였느냐?

마청이 진짜 실력이 어떠한지

짐이 아직 모르는 줄 아는가?

황상, 마..

궁정 내의 다툼이

나라에 해가 되지 않는다면

짐이 신경쓰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 해악이 민간에 이르른다면

짐이 관여하지 않을 수 없지

신이 잘못 했나이다

신도 잘못했습니다

마청

너는 네가 무장원이 된 것이

천하의 백성들에게 아직도
설득력이 있다고 생각하는가?

황상, 신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짐은 너의 무장원 자격을
박탈하노라

황상, 황상

네가 그래도 불복하느냐?

아닙니다

홍희 너는

신은..

신은 벌을 달게 받겠습니다

삼년 간은 입궁하여
조례에 참석하지 못할것이며

모든 황실 봉록과 일체의 우대를

전부 회수한다

집에 들어 앉아

자기 잘못을 반성토록 하라

짐이..

짐이 새로 명을
내릴 때까지 그리 하라

고맙습니다 황상

짐이 이미 네 일을 알고 있다

그래서 무장원을 다시
선발하기로 결정했노라

궁중에 사대 고수가 있으니

네가 그들을 격퇴한다면

네가 바로 무장원이다

고수 중의 고수이지

오늘 너의 길은

너 스스로 결정하거라

어떤가?

감히 이 도전을 받아들이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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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하겠습니다